얼마전까지 살아있던 네잎 클로버 (살아 있음을 놓치는 순간)
- 겸당 -
4개의 잎을 가졌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또 누군가의 행운을 기리기 위해
세상과 이별을 한다
얼마전까지
누구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아침이슬을 한껏 머금고는
오염된? 시골길 한켠에
자신의 날게를 활짝 펴고
태양과 바람의
속삭임에 흗날리며
누구보다 활력있는
초록빛으로 치장하고
누구의 행운을 그리기 보다
자신의 행복을 꿈꾸며
하루를 살던 클로버의 모습을
더이상 바라볼 수 없음이 서글프다
누군가 덮어 놓은
두꺼운 책 사이에
누군거 뜨겁게 데워 놓은
이제는 차가워진
두장의 투명한 비닐 사이에 끼워져
삶을 달리했다
4개의 잎을 가진채
태어남이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이땅에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인간의 우생학으로의 전환이 문제인건가 ?
돌연변이의
다름이 틀린것인가?
흔하디 흔한 한 삶
온전히 살아보지 못하고
누군가의 손에 의해 꺽인 채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기념으로 기억으로
미라가 되어
존재할태지
어쩌면 자신의 생보다
더 길게 더 깊게
남아 있을 수도 있을터
행운과 행복 가득 머금은
사랑의 미소가 두려운 탐욕으로
느껴질 수 도 있음이다
적어도 4개의 잎을 가지고
태어난 클로버에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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