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처 by 겸손한당나귀

비가 온다

비를 막아준다

바람이 분다

바람을 막아준다

어느 따스한 날 그를 잊고

거만한 거드름을 피운다

비가 온다

비를 막는다

바람이 분다

바람을 막는다

비가 분노하여 폭우를

바람이 분노하여 폭풍을

쏟아낸다.

잠시 머문 절망 혹은 어두운 그림자가

나를 안내한다 

공허한 절망의 그안에서

나의 작은 기도가

폭우를 막아낸다

폭풍을 막아낸다

저만치 하얀 햇살이 미소 짓는다

비가 아름답다

바람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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