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메세지 일기 혹은 속마음

검은밤  잡념에 사로잡혀  희망을 찾아본다
십여년전 아무것도 모르고 찾던 나의 선택이
지금 내 위치에 머문다
해놓은 것도 완성 시킨 것도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돈을 모아놓아 재산을 불린 것도 아니고
사회적 관계망을 넓게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니고
그흔한 사랑놀음의 결실조차 가져보지 못하고
그저 나악한나약하게 하루를 버티고 있다

양 미간의 역팔자 주름과 함께 이마의 주름은 점차 깊이 페이고
팔년전 sns의 희망을 가지고 살자고 남겼던 메시지가 그저 낮설다

어느날엔가 편안한 오늘이 찾아오려나, 오늘 왠지 섧다



더운 겨울 시를 써보자

더운 겨울


조금은 더 추웠으면

따스한 일월의 한파가 그저 그렇게

겨울이 아닌 봄을 흉내 내어 

겨울의 추억을 잊다

한겨울에 미리 깨어난 양서류의 서툰 움직임처럼

아직 철들지 않은 사춘기 아이의 서툰 꿈틀거림으로

세상을 혼돈에 빠트리고

미래를 향한 나아감에 주춤거리고

더운 겨울 조금더 추웠으면

계절의 흐름대로 겨울은 추운 겨울인데로

순리대로......

그대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잠들고 깨어나고

태고로 부터 정하여진 것과 함께......

지금은 조금 더 추웠으면 좋겠다 

옷깃 여미고 따스한 봄을 맞이 하기위해

생의 외로움을 버텨내기에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삶의 흐름대로 겨울은 겨울인채로......

나는 나인대로.....

너는 너인데로......

가장 나인 모습으로, 가장 너인 모습으로,

겨울은 북풍 한설의 겨울인대로 그렇게 순리대로 지났으면 좋겠다

봄과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인 그대로......

가을 어귀에서

가을 어귀에서

공허히 떠 있는 가을의 흔적이
깊은 그리움을 간직한 체
잠시 머물다

한여름 한계절을 머금 다 유명을 달리한 분꽃의 자식들은 덩그러니 남아 제대로 피우지 못할 것을 알면서
떡입을 품고 가을 어귀에서 떨고있다
애처롭게 어디를 향해 뿌리 내릴지 몰라
섧게 울다 지쳐 잠든다

다시 깨어난 오늘
가을  나비의 자식에게 품을 내어주었다
언제 뽑혀 버려질 줄 모른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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